최근 건강식을 위해 스텐리스 프라이팬을 구매해 사용법을 알아보던 중 일정온도로 예열을 해야 재료가 프라이팬에 눌러붙지 않는다더군요. 적정한 온도를 알아보기 위해 유투브에 검색을 해봤습니다. 일정 온도를 찾으려면 물방울이 떠다니는 현상이 발생할 때라는데 이때 발생하는 현상이 라이덴프로스트 효과라는 것을 알게됐습니다. 그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다.
낮은 온도의 팬 위에 물방울을 떨어트리면 계속 쌓이게 되고 서서히 증발됩니다.
팬의 온도가 100도에 이르면 물방울이 떨어짐과 동시에 끓으면서 증발됩니다.
팬의 온도가 높아져 200도에 이르면 물방울이 떨어지면서 끓지 않고 방울이 맺혀 팬 위를 돌아다니게 됩니다. 바로 이 온도 이하에서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요리를 하면 재료가 들어붙지 않게 돼더군요. 원리를 더 자세히 알아봤습니다.
낮은 온도에서는 물 분자가 팬에 접해있습니다.
100도가 되면 물 분자가 빠르게 기체로 변하기 시작합니다. 물과 접하는 부분에서 기화가 일어나 수증기가 물을 뚫고 올라오는 것이 보이게 됩니다.
200도가 되면 물과 팬 사이에 기화가 발생하면서 물방울이 떠다니게 됩니다. 이 사이에 수증기가 발생해 서로 붙지 않게 되고 상당한 시간동안 계속 유지하게 됩니다. 200도인데도 100도 때보다 더 오래동안 방울이 사라지지 않는 현상이 발생합니다. 물 전체에서 기화가 일어나지 않고 접하는 부분에서만 기화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.
위 내용의 전체 비디오는 아래와 같습니다.
이제 원리를 알았으니 실제로 스텐리스 프라이팬 사용법을 찾아봤습니다.
이 유투브를 보면 스텐레스 프라이 팬과 코팅팬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을 하고 왜 적정한 온도에서 요리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. 실제로 계란 후라이를 해서 먹어보니 맛이 완전히 달랐습니다. 그동안 코팅팬을 사용해왔는데 계란말이가 퍽퍽한 맛이었지만 스텐 팬에서 한 것은 더 고소하고 맛이 있었습니다. 이 유투버의 다른 비디오를 찾아봤더니 그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더군요.
여태까지 한평생을 맛 없게 살아왔던 내 자신이 참 한심했다는... 이 유투버의 다른 요리도 보면 각 단계별로 왜 그래야 하는지를 과학적으로 자세히 설명해줍니다. 다른 요리 프로그램을 보면 이렇게 하세요 저렇게 하세요 식으로 끝나지만 이분은 왜 이래야 하는지 왜 저래야 하는지 꼭 설명을 해줍니다. 꼭 요리를 하지 않더라도 계속 보게 되는 이유가 있는데 사용하는 용어가 참 재밋습니다.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고 이분의 성격이 그런 것 같습니다. 나름대로 이야기 하는데 다들 좋아하고 재미있어 합니다. 일하다 쉴 때 보면 참 힐링된다는 느낌입니다.
이 유투브는 여러번 보게 됩니다. 이분이 전문적인 요리사가 아니라 아마추어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예쁘게 만들려고 하고 잘 안돼도 "괜찮아요 나중에 잘 할 수 있어요."하면서 계속 실패하고 마지막에서 도마를 이용해 모양을 만들게 됩니다. 이런 유투버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.